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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관 제 1전시실(좌측)-송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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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수아비 작성일 2021-05-29 16:07 조회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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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서 자라난 나무를 그린 작품 [고랑포구의 바람](2014년)은 분단되기 이전에 교역의 중심지였다고 알려진 고랑포구 근처의 모습이다.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중부권 물자를 교역하던 나루터로서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한다. 작가에 의하면, 고랑포구는 6.25 전까지는 거대한 초가집 마을로 형성된 저잣거리로서 주로 개성과 서울을 오가는 상인들이 이곳 고랑포 나루 지역을 중심으로 상거래를 하였다고 한다. 위로 뻗은 나뭇가지들이 잔뜩 곤두선 신경세포처럼 보이는 형태는 바위틈에서 자라난 나무/존재들의 내적인 상황일 것이다. 인위적인 것은 한시적이다. 그러나 자연은 순환한다. 순환은 단선적 비전에서 비롯된 폐해를 완화하고 치유할 수 있다. 1952년생인 송창이나 그 이후 세대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38선은 대다수의 남한 사람에게(그리고 북한 사람에게도) 알고는 있지만, 평소에는 굳이 의식되지 않는 경계이다. 나눠진 경계의 근거는 없다. 경계는 인간의 규칙일 뿐 자연의 법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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